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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식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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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울 푸드, 오코노미야끼 안녕하세요 :) 여러분들은 여러분만의 소울 푸드가 있으신가요? 흔히 미국인들은 치즈버거를, 우리나라는 부대찌개가 떠오르네요. 부대찌개의 유래는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가 가난하던 한국전쟁 시절 생겨났다고 하죠. 미군 부대에서 나온 햄과 각종 소시지를 고추장과 함께 넣고, 위생을 위해 끓여서 먹기 시작한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당시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존슨탕'이라고도 했습니다. 소울푸드의 조건은 힘든 시절 누구나 먹을 수 있던 서민적인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일본에서는 어떤 소울 푸드가 있을까요? 저는 대표적으로 오코노미야끼(お好み焼き)를 말하고 싶습니다. 오코노미야키는 이름에서처럼 '오코노미(お好み、좋아하다)'와 '야키(焼き, 굽다)'를 합친 것입니다. 즉, 본인의 선호에 따라 밀가루에 ..
일본의 소바집은 러브호텔이었다? 일본 소바집의 비밀 안녕하세요 :) 어느덧 벚꽃도 지고 만연한 봄이 지나가는듯 했으나 아직은 쌀쌀한 4월 말입니다. 그래도 녹음이 무성해지는 나무와 풀들을 보면서 여름이 곧 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은 여름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시원한 메밀국수가 떠오릅니다. 메밀 소바를 좋아해서 일본에 종종 가면 소바집은 꼭 들러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옛날 일본의 소바집에는 말하지 못할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 비밀은 바로 소바집 2층에 있습니다. 소바집 2층이 무엇이기에 비밀이라고까지 할 수 있을까요? 오늘날은 자유롭게 연애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옛날이라면 커플들이 공공장소에 손을 잡고 다니는 것조차 상상 못할 시절도 있었다고 하죠. -_-; 이러한 커플들이 좀 더 오랜 시간 사랑을 나누기..
장어 요리로 보는 오사카와 교토의 문화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본을 여행갔던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모두 익숙한 오카사와 교토의 음식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간사이(관서,関西)지방을 대표하는 두 도시의 성격이 정반대인 것을 혹시 알고 계신가요? 오사카는 상업으로 발전해온 도시입니다. 상업도시인 만큼 오사카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솔직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장사를 위해서는 상대와의 신용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여러 사람들과 교류했던 지역이니 만큼 사람들의 성격도 쾌활한 편이며 유머스러운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유명한 개그맨 출신들은 오사카 출신이라는 점도 이를 지지합니다. 반면, 교토의 사람들은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인 편입니다. 특히 교토 사람들은 일본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