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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문화

행운을 부르는 일본의 고양이 인형, 마네키네코(招き猫)

안녕하세요 !

 

 

오늘의 주제는 일본 상점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귀여운 상징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

 

우리나라에 있는 가게에서도 종종 보이는 것인데요,

 

바로 행운을 부르는 고양이상 '마네키네코(招き猫)'입니다.

 

 

마네키네코(招き猫)

 

 

사진처럼 마네키네코는 앞발을 하나 들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네키네코가 왼발을 들고 있으면 손님을 부르다(招く)는 의미이고,

 

오른발을 들고 있으면 돈을 부른다(招く)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볼 수 있는 마네키네코에는 양발을 들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욕심이 많군요..)

 

그렇다면 마네키네코는 왜 앞 발을 들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고양이의 습성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고양이는 낯선 사람이 다가와서 불안한 경우 앞발을 들어서 얼굴을 닦는 것처럼 행동하는 습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 모습을 고양이상을 만들 때 반영했다고 하네요.(실제로 고양이를 키우지 않아서 궁금합니다)

 

 

금색의 마네키네코, 재물을 부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면 마네키네코는 어디에서 유래되었을까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그 중 하나로서 도쿄의 사찰에서 그 유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도쿄의 고토쿠지(豪徳寺)라고 하는 절에서 한 스님이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이 지역의 영주는 절 앞을 지나가다가 너무 더워서 우물가 나무 밑에 목욕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고양이 한 마리가 영주를 향해 부르는 것처럼 울고 있었습니다. 영주는 고양이에게 다가가 쓰다듬으려고 하였지만, 고양이는 이내 절 문앞으로 뛰어 앉았습니다. 그리고 그 고양이를 향해 영주가 발을 뗀 순간, 갑자기 영주가 있었던 나무에 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영주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절에 대해 보상을 했고, 절은 고양이 덕분에 번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서 고양이는 죽게되었고, 절의 사람들은 고양이를 정성껏 절 안에 묻어 주었습니다. 이후로도 고양이상(마네키네코,招き猫)을 문 앞에 놓으면 복이 들어온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마네키네코의 종류

 

 

그리고 마네키네코의 색깔에 따라서도 의미가 다르다고 합니다.

 

먼저 흰색 마네키네코는 맑은 이미지를 나타내며 순수함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마네키네코 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볼 수 있는 색깔입니다.

 

그리고 검은색 마네키네코는 흔히 마모리(守り)라고 하는 부적의 의미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무엇인가로부터 여러분 스스로를 지키고 싶을 때는 검은색 마네키네코가 좋겠죠?

 

마찬가지로 붉은색 마네키네코 역시 부적의 의미로서 악한 기운과 병을 쫓아낸다고 합니다.

 

금색 마네키네코는 색깔처럼 재물을 부른다고 합니다. 역시 분홍색 마네키네코도 색깔처럼 사랑을 부른다고 하네요 :)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마네키네코가 이렇게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ㅎㅎ

 

만약 이제 여러분이 다른 사람에게 마네키네코를 선물한다면, 왼발을 들고 있는지 오른발을 들고 있는지 또는 고양이의 색깔은 무엇으로 할 것인지 등 다양만 고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물을 받는 상대방에 맞춰서 마네키네코를 선물한다면 더욱 갚진 의미를 지닐 것 같네요 :)